지난 해를 돌이켜보며 회고를 해보자라는 계획은 예전부터 해왔지만, 조금 귀찮기도 했고 불편한 상황들은 외면하고 싶은 심정도 있어 각잡고 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가장 즐겨보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영상을 요약하자면 “중학교 때까지 성적이 좋지 않던 유도 선수 이원희가 성적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본인시합을 돌려보며 자신에 대해서 파악한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회사에선 시키는 일만하고 돈만 벌면 된다고 하지만, 나는 회사에 있는 동안 즐거웠으면 좋겠고 그건 보통 맡은 일을 기술적으로 잘 해냈을 때 만족감이 높았다. 결국 내가 발전하고 행복하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에는 뭘할지 정해보려고 한다. 회고와 목표 요약 2023년에는 2022년에 이어서 유..
최근에 클라이언트 요청이 처리되는 와중에 어플리케이션이 종료될 경우, 그 요청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와서 겸사겸사 graceful shutdown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0. graceful shutdown이란? 서론에서 graceful shutdown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graceful shutdown이란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는 절차를 뜻한다. 다시 말해 어플리케이션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에 진행 중인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리소스는 적절하게 해제하고, 데이터 무결성이 유지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즉,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처리하는 와중에 어플리케이션을 종료시켰을 때 요청을 잘 처리하고 종료하는가?”..
최근에 사용자가 로그만 보고 어플리케이션이 언제 종료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이처럼 어플리케이션이 시작할 때, 종료될 때, 실패했을 때 등과 같이 어떤 이벤트가 있을 때, 특정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건 언제든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종료 상황에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샘플 코드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1. 샘플 프로젝트 준비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ApplicationListener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예정이고, 샘플 코드에서는 ShutdownEventListener가 구현체가 될 예정이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기동하고 바로 종료되지 않도록 spring-boot-starter-web을 의존성으로 추가했다. 아래에 링크로 달아둔 샘플 코드를 보면..
회사 동료 분이 스프링 테스트를 하며 오류가 난다고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었고 주요 문제는 @SpringBootApplication 클래스를 포함하지 않는 프로젝트라 @SpringBootTest가 수행이 되지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자료를 찾다보니 마음에 드는 답변은 스프링 테스트 전반에 걸친 내용을 작성한 글 중 일부로 있었고, 간단한 해결 방법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좋은 해결책은 아니었다. 그래서 샘플 코드와 함께 내 나름대로의 해결 방식을 정리를 해두려고 한다. 1. 프로젝트 준비 에러 재현을 위해 구성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특이 사항이라면, 어플리케이션을 기동하기 위한 엔트리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SampleService가 의존하고 있는 Sa..
쿠버네티스는 러닝커브가 가파르다고 느껴져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사용하기보다는 일단 실무에서 부딪혀보고 원리는 필요할 때 익히자라는 계획이었는데, 반복해서 접한 내용을 정리하는건 어느정도 쿠버네티스에 대한 찍먹해본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조금씩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아마 다뤄야 할 주제가 산더미겠지만, 그 중에서 먼저 서비스를 활용한 cluster 내부 파드 간 통신에 대해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1. 서비스란? 내부 파드 간 통신의 원리를 알기 위해 먼저 서비스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 먼저 가볍게 살펴보자. 처음에는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몇번 접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용도 파드 간 네트워크 연결 담당 필요한 이유 기존 가상 머신 환경처럼 파드 간 연..